하은호 군포시장,의회를 향해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민을 위해서 일하자."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9.15 11:29 의견 0
하은호 군포시장. 2023.09.14

경기 군포시 하은호 시장이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포시의회를 향해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민을 위해서 일하자'고 제안했다.

하 시장은 더불어 민주당의 발목잡기 사례 (4건)을 공개했다.

사례 1. 하 시장은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라며 "이는 군포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발목잡기'의 대표적 사례다" 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 이 현재 시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사업에 재를 뿌리는 사례로,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느냐' 고 반문했다.

하 시장은 취임 성과로 그간 중앙정부의 국토부 장관 등 관련 부처들을 방문하여 협조 요청한 결과 답변으로 ”남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 노후역사 개량사업과 연계 추진이 가능하다" 라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밝히고 군포시민들의 숙원을 성취한 사업임을 상기시켰다.

하은호 군포시장. 2023.09.14

사례2 하 시장은 조직개편안 관련, 시장이 계획한 일들을 1년 동안 전혀 하지 못했던 과정과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군포시의회는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의안 상정했으나 2차례에 걸쳐 부결한 후 지난 6월 통과시켰다"라고 밝혔다.

사례3 곤포시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269회 임시회의에서 군포시가 제출한 '학교폭력과 관련된 법을 고쳐달라'는 결의안이 민주당이 낸 결의안이 아니어서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반대한다.' 라며 부결했다.

사례 4 하 시장은 “민주당 시 의원들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추진방법을 달리하자는 본인의 제안에 대하여 '전임시장 흔적 지우기' 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달랐다.

◆.감사원 감사결과

하 시장은 "감사원은 절차상 하자는 없으며 후속 조치를 제때 하지 못해 ‘주의’에 그쳤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관련 사업은 정부의 예산 부족 등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 라고 밝혔다.

이런 민주당의 행보는 마치 여의도에서 정당간에 벌어지는 정치형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그는 지적했다.

하 시장은 지역 살림을 챙겨야 하는 지방의회에서 여야 간의 정치 공방이 오가는 동안에 일해야 하는 공무원들과 실질적인 혜택을 입어야 하는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시장에 대한 수사 의뢰 관련 (2건)

1. 지난 13일 의회는 문화도시 중단과 관련 지난 8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일부 해석상 다툼의 여지가 있어 의문점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라는 민주당 K 의원 의회 5분 발언 사실을 알렸다.

2. 또한, 시의회가 '철쭉축제 현장 빵 판매 건' 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하 시장은 "고발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하 시장은 "철쭉축제 기간 전국 관광객들에게 군포시 축제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철쭉축제 때 빵을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판매토록 했다" 고 설명하고,

수익금은 아동. 어린이 돕기 행사에 지원하도록 지시하여, 판매수입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하 시장은 "반목질시(反目嫉視)의 감정은 뒤로하고, 협치와 소통을 통해 시와 시의회가 화합해 가는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길호 군포시의회 의장은 전화통화에서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대해서 아직 당론으로 고발하기로 한 사안은 없고 , 중앙정부 (문체부장관 임명 등) 정책이 민주당과 다르다는 점은 인정한다" 고 말하면서 협치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철쭉축제 고발의 건은 군포시장을 고발하는 것이 아닌 축제기간 영업과정에서 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한것으로 민주당이 당론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군포시의회는 9명의 의원으로 민주당 6석 국민의 힘 3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종룡 기자 news7cat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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