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으로 오세요"…서울 33곳서 행사 개최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5.11 04:00 의견 0
우리동네 시장나들이 사진,장보기체험, 문화공연,만들기체험.<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시내 33개 전통시장에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이 시장을 친근하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전통시장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시장나들이는 상인회와 어린이, 학부모, 부녀회 등 지역단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가고 싶은 시장,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 장보기체험, 요리교실, 동물가면만들기, 플로깅 등을 통해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학교 및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한양대 앞 상점가(성동구) ▲포방터시장(서대문구) ▲수유재래시장(강북구) ▲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관악구) ▲능동로골목시장(광진구) ▲약령시장(동대문구) ▲중랑동부시장(중랑구) ▲정릉시장(성북구) 등 총 33곳이다.

한양대 앞 상점가 및 인근 청계천 등에서는 15일부터 26일까지 대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플로깅(plogging)이 열린다. 플로깅은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한다는 의미의 환경보호운동이다.

포방터시장(5월20일)은 지역 어린이집 대상 장보기투어를 비롯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식물 심기, 제철 나물 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금남시장(5월24일)에서는 어린이 대상 숟가락 난타 체험, 풍선만들기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시장을 즐겁고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봉리단길 상점가(5월25~26일)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요리교실과 어르신대상 장보기체험 등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단체가 급·간식재료를 해당 시장에서 구매했을 때 1만원당 5000원 상당(단체당 최대 3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전체에서 진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어린이 장보기체험 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경제교실도 개최해 전통시장 이용방법과 대형마트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비대면·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용문시장, 망원시장, 목동깨비시장 등 총 57개소로, 쿠팡이츠,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등 5개 주요 온라인쇼핑플랫폼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한다.

시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전통시장 고령 상인들의 경우 온라인 진출이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주요 온라인몰 입점부터 운영, 판로 확장까지 촘촘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와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전 관련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운영과 편리한 온라인쇼핑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news7cat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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