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정보위원회 현장 사진. 2025.10.22.
22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의 주범이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사건 총책의 공범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사망사건 발생 3일째 정보를 입수해 정보역량을 총 동원한 결과 8일만에 범죄 주범을 확정했다"며 "현재 주범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대통령 지시로 10월 3일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주범의 행적과 연계인물 체포를 위해 추적 전담반을 추가 파견해 캄보디아와 공조하고 있다.
국정원은 후속 대응으로 아시아대테러정보협력체, 아시아 마약정보 협력체 등 아태지역 정보기관의 다자플랫폼을 통해 국제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범죄조직이 인접국가로 본거지를 옮길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프린스그룹 제재에 나선 미국, 영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등과도 스캠범죄자들의 배후 추적과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해외 스캠조직과 연계된 인력을 다각적으로 확보해 경찰과 일망타진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한다. 특히 현지에서 구조된 스캠범죄자가 귀국 후 다시 범죄에 가담하기 위해 재출국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법무부의 출국금지, 경찰청의 인터폴 적색수배 등 다층적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