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자동 구매된 로또 1등 당첨자가 30억5천163만 원을 아직 찾아가지 않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제1145회차 로또 1등은 지난해 11월 9일 추첨됐으며, 총 9명이 당첨됐지만 이 중 1명이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이번 1등 복권의 당첨 번호는 2, 11, 31, 33, 37, 44이며, 수령 마감일은 오는 11월 10일이며, 미수령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흥미롭게도 2등 당첨금 약 7천265만 원도 경북 지역에서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복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미수령된 로또 당첨금은 총 2천283억 원, 건수로는 3천76만 건에 달했다. 특히 5등(5천 원) 당첨금이 전체 미수령 금액의 66%인 약 1천507억 원을 차지한다.

소멸된 당첨금은 모두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저소득층 주거 지원, 장학사업, 문화재 보호 등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미수령 당첨금 대부분이 구매자의 번호 확인 실수나 복권 분실 등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