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국정자원 5층 전산실을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분진 제거 상황을 확인했다. 사진/행정안전부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서비스 163개가 복구됐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정보시스템 647개 중 이날 오후 6시 기준 163개(25.2%)가 복구됐다. 인터넷우체국 택배, 방통위 내부메일 서비스, 기업지원플러스, 하모니시스템 등이 이날 오후 1시 이후 새로 복구됐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회의를 열고 시스템 복구 진행 상황과 필요한 장비 도입 현황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8일 오후 2시 대구센터를 방문해 시스템 이전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정보시스템 96개는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존으로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 시 별도의 시스템 인프라 구축 없이도 중단된 서비스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차관은 "추석 연휴임에도 시스템 이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민간 클라우드 기업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국민 불편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