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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시 최초 공립 역사관인 ‘광명역사관’을 오는 10월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광명역사관은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공사(2024년 4월~2025년 6월)를 통해 문화원 2층에 약 168㎡ 규모로 조성됐다. 역사관은 광명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보존하고, 전시·교육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역사관은 시민 기증·기탁 유물 ▲고문서 700점 ▲민속품 300점 등 총 1,000여 점을 보관한다. 내부는 ▲4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전시실 외 유물을 공개하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 대표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실감영상실로 구성됐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단체 관람은 광명문화원(02-2618-5800)으로 사전 예약해야 하며,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정원용이 임금으로부터 받은 궤장(의자·지팡이) ▲정인승 초상화 ▲김대덕 묘 출토 명기 ▲설월리 마을 최호천 지사 가옥 홍살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후손이 발견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으나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정원용 초상화 복제품을 전국 최초로 전시한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정조친제민회묘시사실 현판(正祖親祭愍懷墓時事實 懸板)’ 복제품도 전시한다. 이는 정조가 민회빈 강씨 묘 영회원에서 제사를 지낸 사실을 기록한 유물로, 원본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훼손으로 인해 공개되지 않았던 유물을 복제품으로 볼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관이 미래세대의 역사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광명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