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도형 협치’를 앞세워 중국 충칭시와 손을 맞잡았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도형 협치’를 앞세워 중국 충칭시와 손을 맞잡았다. 김동연 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함께하는 ‘투톱 외교’로 민·관·정 원팀 대표단을 구성해 충칭시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 24일 충칭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경기도와 충칭시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내 AI 관련 기업 대표 8명이 함께해 산업 협력의 폭도 넓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클러스터 간 교차 진출 및 공동 지원에 합의했으며, 내년 충칭 기업박람회 개최, 공동 관광마케팅,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약속했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방문에서 단순 서명식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했으며, 충칭시는 부시장을 실무협의회 대표로 지정하는 등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협약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와 충칭시 인민대표대회 간 교류도 추진 중이다. 김진경 의장은 “도의회와 인민대표대회 간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으며, 충칭시장도 “지방정부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는 양측의 교류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조짐임을 보여준다.
한편, 김진경 의장과 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충칭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양측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경기도로 초청하는 방안에 대해 도지사·도의회 의장 공동 명의로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 ‘투톱 외교’는 이번 충칭 방문을 계기로 지방정부 간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가 ‘경기도형 협치’를 앞세워 중국 충칭시와 손을 맞잡았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도형 협치’를 앞세워 중국 충칭시와 손을 맞잡았다.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경기도형 협치’를 앞세워 중국 충칭시와 손을 맞잡았다.김동연 도지사가 셀카를 찍고있은 사진/경기도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