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지역 공수의와 젖소결핵 공동검진사진/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4일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 조기 검진과 축산농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민관합동 젖소 결핵병 검진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관합동 검진은 지역 공수의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가축방역관 인력만으로는 농가가 원하는 시간에 검진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어 2002년부터 도입됐다. 공수의사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검진 시간 선택과 질병 관리 컨설팅을 병행해 농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축산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경기북부에서 진행되는 소 결핵병 검진 사업량 4만7천두 중 14명의 지역 공수의사(9개 시군)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검진은 3만8천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이는 전체 검진량의 80%에 해당하며 작년 대비 6,000건 이상 증가한 규모다.

소 결핵병은 소와 사람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젖소 농가는 매년 1회 이상 정기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9개 농가에서 총 36두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남영희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공수의사 방문 시 결핵병 검진뿐만 아니라 질병 예찰, 전염병 예방접종, 방역 지도 컨설팅 등 ‘찾아가는 One-stop 방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민관 공동검진 확대를 통해 검진 효율성과 농가 만족도를 높이고 인수공통전염병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