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25년만의 강진에 1명 사망.56명 부상
대만 중앙기상서, 오전 7시58분 규모 7.2 지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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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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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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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花蓮)현 인근 해역에서 3일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2 강진이 일어나 가옥들이 무너지고 건물 여러 동이 기울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서는 규모 7.2 강진이 이날 오전 7시58분(한국시간 8시58분)께 화롄현 남남동쪽 25㎞ 떨어진 수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23.77도, 동경 121.67도이고 진원 깊이가 15.5㎞라고 중앙기상서는 전했다.
오전 8시11분에는 화롄현 북동쪽 11㎞ 수역에서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24.065도, 동경 121.673도이고 진원 깊이가 11.8㎞라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대만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다.
중앙기상서 우젠푸(吳健富) 주임은 진앙이 육지와 가깝고 진원도 지극히 얕은 편이라 대만섬 전역에서 느낄 정도였다며 3~4일 동안 규모 6.5~7.0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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