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公, 말레이·인니 항공당국과 협력…동남아 항공교육 선점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03.17 04:00 의견 0
최민아(왼쪽에서 세 번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말레이시아 공항그룹 회의실에서 열린 ‘공사-말레이 공항그룹 교육협력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2023.03.16.

인천공항공사는 말레이시아 공항그룹 및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항공분야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사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항공교육 수요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14일과 15일 말레이시아 공항그룹과 인도네시아 교통부 항공인재개발센터와 '항공 전문인력 육성 지원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가 양 기관과 체결한 협약서의 주 내용은 ▲교육과정 개발 ▲초청연수 및 현지강의 개설 ▲전문 강사 발굴·육성 ▲교육컨설팅 및 교류 등이다.

공사는 양 국가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규 항공교육 수요를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인천공항공사와 동남아 지역과 항공교육 관련 교류가 없었던 점을 착안했으며 전세계적인 항공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전통의 항공대국인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말레이시아의 지난해 항공수송 실적은 4200만 명 이상으로 올해는 50%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전국에 약 350개의 공항을 보유한 항공대국으로 항공교육 분야와 관련해 풍부한 잠재수요를 갖추고 있다.

최민아 공사 인재개발원장은 "동남아 지역은 전통적으로 항공교육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로,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항공교육 수요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 공항과 항공교육 협력을 강화해 인천공항의 공항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전파해 향후 동남아 지역 해외공항사업의 수주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8년 개원한 공사 인재개발원은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세계 3대 국제항공기구인 ACI(국제공항협의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의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아시아 대표 항공전문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150개국 1만여 명의 항공산업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시사앤뉴스 류홍근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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