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中 리잔수 방한, 김진표 의회외교 결과물" ... 자평 (自評)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09.19 03:09 의견 0
김진표 국회의장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2022.09.16

국회는 18일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방한을 의회외교의 산물이라고 자평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에 따라 지난 16일 국회를 공식 방문한 후 17일 출국했다.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장 방한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과 리 위원장은 공식 방문 기간 동안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회담, 공동 언론발표, 만찬 등을 소화해 내며 한중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의장과 리 위원장은 양자 회담 이후 한중 회담 언론발표문에서 ▲정상 방문 및 한중일 국회의장회의 등 교류 활성화 제안 ▲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정서 강화 ▲반도체 공급망 관리, 한중 FTA 후속 협상 및 환경 분야 등에서 실질 협력 강화 ▲역사 문제에 관한 의회 차원의 소통 강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중국측 지지 요청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간 전략적 소통 지속 등을 강조했다.

의장 공관 공식만찬에는 양국 의회 관계자는 물론 허창수(전경련), 손경식(경총), 김기문(중기), 구자열(무협), 최진식(중견기업) 등 경제 5단체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황득규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해 경제외교에 나섰다.

이광재 사무총장 등은 양전우(梁振武)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서장 등과 별도 회담에 나서 코로나19가 풀리는 대로 양국 의회 및 사무처간 교류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기적 교류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전 준비 모임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의장과 리 위원장은 만찬 이후 선물 전달식에서 항아리와 그림을 선물로 교환했다. 이 사무총장은 리 위원장 모형 닥종이인형 등을 전달했다. 이는 빌 게이츠 국회 방문 당시 전달한 닥종이 모형선물 등과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국회는 언론에 배포한 보고자료에서 "리 위원장의 국회 공식 방문은 8월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0년 만에 방문한데 이어 50여일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단기간에 주요 2개국(G2) 국가 의회 수장이 잇달아 우리 국회를 방문한 것은 드문 사례이며,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과 김 의장의 적극적인 의회외교 추진이 반영된 결과물로 이해된다"고 자평했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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