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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김포공항에서 ‘2025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안전한국훈련’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전국 단위 종합훈련으로,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항공 사고 중 활주로 이탈이 10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강서구는 이를 반영해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인한 활주로 이탈 및 추돌 상황을 가정, 상시 재난관리 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은 현장훈련과 토론훈련으로 나눠 진행된다. 김포공항 현장훈련에는 한국공항공사,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지역자율방재단 등 21개 기관·단체 관계자 350여 명이 참여한다. 사고 접수 후 인명구조, 항공기 화재 진압, 현장통합지원본부 운영, 수습·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훈련한다. 이 과정에는 드론 1대, 소방용 로봇개 2대, 대형 크레인 장비가 동원돼 실전 효과를 높인다.
강서구청 재난안전상황실과 한국공항공사 상황실에서는 기관장이 주재하는 토론훈련이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영상은 유튜브와 줌(ZOOM)으로 공유되며, ‘구청 상황실-한국공항공사 상황실-김포공항 현장’을 3원 연결해 신속하고 조직적인 상황 관리 능력을 점검한다.
강서구는 지난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안전한국훈련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행안부 시범훈련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 20여 개 기관이 자체 훈련에 앞서 강서구 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김포공항은 강서구에 소재한 국가기반시설인 만큼 주민과 관계기관이 함께 철저히 준비해 훈련을 진행하겠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강서구를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안전관리과(02-2600-6439)로 문의하면 된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