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과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13일 도담소에서 열린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 사진/ 경기도의회제공. 2025.08.13.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정 주요 현안 해결과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 채널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재가동한다.
김동연 도지사, 도의회 김진경(민주당·시흥1) 의장과 최종현(민주당·수원7)·백현종(국민의힘·구리1) 대표의원,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은 13일 도담소에서 도·도의회 협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을 열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경기도 도지사·경제부지사, 도의회 의장·양당 대표의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됐으며, 도정 주요 쟁점,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주요 조례안, 예산안 등에 대한 사전협의와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도의회 양당 대표의원과 경제부지사가 공동의장을 맡고, 분기별 1차례 정례회의(연 4차례), 매달 1차례 실무회의(필요시 수시 개최)를 열어 현안을 논의한다. 또 실무 차원의 '여야정 실무회의' 운영으로 합의 사항의 실행 여부 점검, 정례회·임시회 안건 사전논의 등 세부사항을 협의한다.
아울러 여야정협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를 통해 김진경 의장이 제안한 '재정전략회의'(가칭)도 향후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전략회의는 도-도의회가 도 재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형태의 기구로, 김 의장의 후반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3일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치위원회 공동 협약식에 참석한 김진경 도의회 의장, 김동연 도지사,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기념 사진/경기도의회. 2025.08.13.
김동연 지사는 "예산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할 일이 산적한 상황에서 협치 기반을 만들게 돼서 기쁘다"라며 "손 합쳐서 경기도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는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 배를 타고 함께 건너다'라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를 언급한 김 지사는 "경기북부 호우 피해 대비, 복구에 도의회 여야가 한 목소리로 손 잡는 것을 보고, 도민과 경기도 발전을 위해 당을 떠나 함께할 수 있다는 좋은 본을 보였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움이나 힘든 일이라고 할지라도 함께 손잡고, 강을 건너가자"라고 덧붙였다.
김진경 의장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통의 테이블이 마련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며 "민생의 무게를 함께 짊어지고, 도민을 위한 정책을 함께 책임지는 진짜 '일하는 여야정협치위원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정쟁이 익숙한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도민 삶의 질 향상과 경기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여야정이 손을 맞잡은 이 순간이 매우 뜻깊다. 여야정협치위원회가 정책 조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갈 논의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현종 대표의원도 "모두의 목표는 오직 도민과 민생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소통과 협치를 원만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로가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오늘 이 자리가 소통과 협치의 본보기를 보이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2023년 제2기 위원회를 꾸렸지만 실질적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새로운 협약과 구성으로 재가동되면서 도·도의회 간 협력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