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수도권 베트남인 전용 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사람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경기남부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집중단속을 벌여 인천, 부천, 오산 등 베트남 전용 주점 10여곳에서 마약사범 7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20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업소에서 마약을 판매하는 등 유통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대부분 베트남이었으며, 불법체류자도 3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고자 예약제 방식으로 주점을 운영했다. 이들이 투약한 마약 일부는 베트남 현지에서 공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마약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