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리서치] 인천 계양을…원희룡 44.3% 이재명 47.7%

이, 유리한 판세 굳히기 VS 원, 막판 뒤집기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4.03 12:45 의견 0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가나안교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 힘 후보가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31.

원희룡 국민의 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른바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이 대표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3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 계양을 거주 만 18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유무선 ARS 전화) 결과 이 후보는 47.7%, 원 후보는 44.3%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3.4%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달 25~26일 해당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을 실시한 지지도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무선 전화 인터뷰)에서는 이 후보가 46%를, 원 후보가 42%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4%p다.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달 25~26일 같은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p, 유무선 ARS 전화)한 결과 이 후보와 원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7.2%, 43.6%로 3.6%p의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수차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원 후보가 오차범위 안까지 붙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 후보를 앞서지는 못했다.

그만큼 인천 계양을은 보수정당 후보에게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 선거구는 2004년 신설된 이후 2010년 보궐선거(이상권 한나라당 후보 당선)를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계열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이곳에서만 내리 5선을 지냈다. 이 대표 입장에서는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의미 있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전날 방송된 TV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원 후보는 "주민들께서는 한결같이 '25년간 계양 지역 발전이 없다. 그동안 계양의 정치인들이 도대체 한 게 뭐냐'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간 정말 대한민국은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했다. 이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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