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장례식 엄수 (嚴守)

尹 내외 참석, 尹대통령 등 정상급 500명 참석
김 여사, 검은 망 달린 베레모 착용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09.19 22:38 | 최종 수정 2022.09.19 22:50 의견 0
영국 왕립 해군 군인들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실린 포차를 끌고 장례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09.19.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 19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됐다.

이곳은 여왕이 남편 필립공과의 결혼식과 대관식을 치른 장소다.

국장으로 치러진 여왕 장례식에는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 왕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여왕 국장 미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치마 정장에 검은 망이 달린 베레모를 썼다.

윤 대통령 내외는 각국 정상들에 배정된 구역 14번째 열에 착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같은 열이다. 앞 열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앉았다.

장례식은 왕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인근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하면서 시작됐다. 찰스 3세 국왕 등이 행렬을 따라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봉독 등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정오께 장례식이 끝나면서 영국 전역은 2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국장에 참석하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22.09.19.

장례 절차가 끝나면 여왕의 관은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 부대가 버킹엄궁 인근 웰링턴 아치로 옮긴다.

이후 관은 윈저성으로 이동, 오후 4시께 윈저성 내 세인트조지 예배당에서 왕실 일가가 참석한 상태로 매장 예배가 진행된다.

여왕의 관이 왕실 지하 납골당으로 옮겨지고 백파이프 추모곡이 연주된다. 여왕은 작년 서거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시사앤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저작권자 ⓒ 시사 앤 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