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0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0.09.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행정 전산망 시스템이 709개로 집계됐다. 이 중 193개(27.2%)가 복구됐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전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국정자원 내부 관리시스템 nTOPS가 복구되면서 정확한 복구 체계를 갖췄다"며 "오늘 오전 6시 기준 총 709개 시스템 중 193개가 복구됐고 추석 연휴 기간 54개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화재 피해 시스템을 647개로 발표했다.

윤 장관은 화재 피해가 큰 7-1 전산실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은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5층 7, 7-1 전산실 시스템은 당초 대구센터 이전을 우선 검토했다"며 "대전센터 내 공간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면 대전센터에서 복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시스템별로 최적의 방안을 유연적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복구 작업 장기화에 따른 현장 인력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윤 장관은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복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내일부터 연휴가 끝나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온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 부처와 지자체는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