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5.10.07.

새벽 인천의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50대 추정 여성이 SUV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4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왕복 8차로 도로에서 A(30대)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보행자 B씨를 충격했다.

사고 직후 "교통사고로 사람이 튕겨 나갔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B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B씨는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당시 차량 속도와 신호 준수 여부, 전방 주시 의무 이행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