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45만 명 몰리는 추석 연휴 인천공항…보안검색 인력 공백에 긴장 고조
첫날부터 북적…파업 겹치자 일부 승객은 새벽부터 도착
인천국제공항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번 연휴 기간(2~12일) 인천공항을 오가는 여객은 약 245만 3천 명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22만 3천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새벽부터 몰린 여행객
연휴 첫날인 2일, 공항 출국장은 가족 단위 여행객과 단체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1일부터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조합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승객은 “혹시 몰라 새벽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인기 노선인 상하이와 타이베이 행 항공편 탑승객이 항공사 카운터에 긴 줄을 서며 연휴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3일부터 보안검색 인력 공백 우려
현재 자회사 노조 파업은 시설 관리 분야에 국한돼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보안검색노조가 추가근무를 철회함에 따라 3일부터 출국장 혼잡이 예상된다. 공항 측은 계획된 보안검색요원 119명 추가 투입이 어려워 승객 처리 속도에 부담이 생길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인력 추가 배치를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운영 전망
이번 추석 연휴는 최장 열흘간 이어지며, 해외여행객 증가와 보안검색 인력 문제라는 이중 변수가 맞물려 인천공항 운영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승객은 들뜬 모습이지만, 공항 관계자들은 “3일부터는 혼잡이 심화될 수 있다”며 대비에 나섰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