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굴포천~신트리공원 일대 광견병 예방을 위한 백신 미끼예방약 살포. 사진/부평구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광견병 예방을 위해 오는 9월 29일까지 굴포천에서 신트리공원에 이르는 녹지지역에 광견병 백신 미끼예방약을 살포한다.
백신 미끼예방약은 먹이 형태에 예방 백신을 넣어 야생동물이 섭취하면 잇몸 점막을 통해 흡수돼 면역이 형성되는 방식이다. 구는 최근 먹이 부족으로 너구리가 공원과 아파트 단지 등 생활권에 잦게 출몰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미끼약 투입량을 늘려 구민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구는 살포 지점마다 안내 현수막을 설치해 구민이 미끼약을 만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미끼약은 사람에게 무해하지만 체취가 배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굴포천 생태 환경 개선으로 너구리 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발견 신고가 증가했다”며 “너구리는 포획 대상이나 유해동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광견병 등 질병을 옮길 수 있으므로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