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청사 전경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실제 사용 교통비를 분기별 최대 4만 원, 연간 최대 16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전 신청은 11월 3일부터 시작하며, 2026년 1월 1일 이후 사용분부터 적용돼 같은 해 4월 말 첫 지급이 이뤄진다.

신청 초기인 11월 한 달간은 출생연도에 따라 날짜를 구분해 순차적으로 신청을 받으며, 12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만 65세 이상이면 언제든 신청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시흥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이용 시 적용된다. 선불 충전 방식의 **G-PASS 카드(농협 발급)**를 이용해 사용한 금액에 한해 분기마다 농협 계좌로 환급된다. 신청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G-PASS 카드와 농협 통장을 갖춘 뒤 본인이 직접 농협은행 및 지역 농·축협 지점(34개소)을 방문해야 한다. 대리 신청은 불가하다.

시는 사업 안정성을 위해 지난 8월 말 농협은행 시흥시지부와 북시흥농협, 군자농협, 안산농협, 안양축산농협, 부천축산농협, 부천시흥원예농협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효율적 운영과 대상자 편의 증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교통비 지원금이 소득으로 간주돼 기존 복지급여가 감액되거나 자격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 시는 해당 계층 어르신에게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담당자와 사전 상담 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을 안내했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기본교통비 지원사업은 어르신 이동권 보장과 생활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라며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는 시흥시청 대중교통과(031-310-2759, 2756~7)에서 가능하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