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서울시가 도심에 찬바람을 불어넣는 ‘바람길숲’을 올해 총 30곳, 7만4,280㎡ 규모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21일 “지난달까지 시내 28곳에 7만1,78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했고, 다음 달까지 2곳 2,500㎡를 추가해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출처: 서울시)

도시바람길숲은 산·계곡·강에서 형성된 찬바람이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숲을 조성해 공기를 정화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바람길숲 7.4ha가 완성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51톤, 대기 오염물질 1만2,432㎏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재 수종은 탄소 저감과 대기 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황금사철, 미선나무, 히어리, 박태기, 옥잠화, 억새 등이다.

시는 조성 효과를 계절별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는 도시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이자 도시 미관 개선 수단”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