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중구 서소문 고가차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 2025.09.21.

서울시는 21일 자정부터 서소문고가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철거공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소문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 이후 59년간 도심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더 이상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그간 구조물 파손이 반복됐다. 2019년 교각 콘크리트 탈락, 2021년 바닥판 붕괴, 2024년 보 손상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이유로 철거를 결정했다.

철거공사는 약 8개월간 진행돼 내년 5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후 신설 공사를 착수해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버스 운행도 단계적으로 우회한다. 지난달 17일부터 경기·인천 광역버스 20개 노선이 우회 운행을 시작했으며, 21일부터 서울 시내·심야버스 11개 노선도 충정로, 세종대로, 통일로 등을 경유한다.

일반 차량은 가급적 서소문로를 피하고 인근 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 외곽에서 도심으로 진입할 때는 성산로와 사직로를 이용하거나, 마포대로에서 만리재로와 청파로를 통해 세종대로 방면으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 도심에서 외곽으로 나갈 때는 세종대로에서 사직로로 우회하거나 새문안로·충정로, 청파로·만리재로를 경유하면 된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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