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직거래장터.

서울시 각 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농수산물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신선하고 질 좋은 농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20일 홍제폭포광장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열어 한우, 과일, 밤, 건나물, 해조류, 청국장 등 300여 품목을 선보였다. 전국 31개 시군 60여 업체가 참여, 소비자는 산지 직송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며 신선함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지역 농업인들의 신뢰성 높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즐거움도 배가됐다. 버블쇼, 태권도 시범,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일부 부스에서는 시식 행사도 함께 운영돼, 지역 특산품을 맛보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동대문구는 오는 25일 구청 앞 광장에서 15개 시·군 공동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과일, 한우, 잡곡, 버섯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명절 선물용 세트도 마련돼 있다. 구매 고객 대상 무료 퀵배송과 상품권 할인 혜택도 제공,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

노원구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고흥 직거래장터’를 개최하며, 고흥한우와 수산물, 유자, 꿀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을 선보였다. 인기 품목인 한우는 즉석 시식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다. 연이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지역 직거래장터가 진행돼 다양한 농축산물 할인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금천구는 29일부터 30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전국 24개 지자체와 협력하는 직거래 행사에 나선다. 한우, 젓갈, 곡물, 과일 등 180여 가지 식품이 할인 판매되며, 일부 상품은 10% 이상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강서구도 25일과 26일 마곡광장에서 지역 농협과 함께 전국 농산물 직거래를 진행, 제수용 과일과 한과,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직거래장터는 명절 비용 절감은 물론 우수 농수산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유익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