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화성 – 경기관광공사는 다음 달 12일까지 정조대왕 ‘이산’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5 이산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대표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공동으로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개혁정신을 주제로 지역 명소를 연결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이산 시티투어’, ‘이산 모바일 스탬프 투어’, ‘이산 팝업 홍보관’, 국악·전통 공연, 한복 체험 등이 있다.
이산 시티투어는 전용 버스와 전문 해설사와 함께 용주사 명상, 사찰음식 체험,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탐방, 팔달문시장 자유 여행, 화성행궁 야간개장 및 미디어아트 공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는 효·화성·야경·빛 등 4개 테마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이산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스마트폰 GPS를 활용해 수원과 화성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관광 프로그램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은하수홀에서는 21일까지 ‘이산 팝업 홍보관’을 운영한다. 230년 전 정조대왕 능행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홍보관에서는 전통 의상 포토존, 자개 공예, 전통문양 타투 체험,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전통·퓨전 공연도 축제의 볼거리다. 27~28일 융건릉에서는 창작·퓨전 국악 릴레이 공연 ‘이산의 숨결, 세대의 울림’이 펼쳐지고, 27일 화성행궁에서는 전통무용 공연 **‘정조의 마음, 춤으로 잇다’**가 진행된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 어우러져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춤으로 재조명한다.
융건릉과 푸르미르 호텔에서는 한복 체험 프로그램 ‘혜경궁, 오늘을 걷다’도 진행된다. 참가자는 전문 의상과 헤어 서비스를 통해 혜경궁 홍씨로 변신할 수 있으며, 경기관광플랫폼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이외에도 수원화성 미디어아트(9월27일~10월12일), 수원화성문화제(9월27일~10월1일), 정조효문화제(9월27~28일),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9월28일) 등 수원·화성의 주요 가을 축제와 연계해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 누구나 젊은 감각으로 전통을 새롭게 즐기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정조대왕 이산을 경기도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