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부터 고령화 대응까지, 서구의 미래를 묻다.

감범석 인천 서구청장

인터뷰 최종룡 기자

인천시 서구청 직무실에서 강범석 서구청장과의 인터뷰가 지난 1일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서구의 핵심적인 발전 전략과 지역의 주요 현안들이 다뤄졌다. 서구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고령화 사회 대응 전략, 분구 추진 상황 등 서구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이 밝혀졌다.

강청장은 서구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갈 것임을 강조하며, 서구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 서구 가정동, 석남동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은?

서구는 축산물 전문 특화시장과 공설시장 등 다양한 전통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거북시장 일원 활성화 사업을 통해 거북시장 주차장 및 판매시설을 신축하여 노점상인에게 판매공간을 제공하고, 시장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을 확보했다.

또한 ‘신거북시장 쇼핑특화거리’와 ‘배전선로 지중화사업’ 등은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1. 문화와 관광 연계 및 디지털 기반 특성화 시장 육성

2025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강남시장, 신거북시장, 거북시장에서는 지역의 문화 및 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시장 축제, 야시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여 방문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축산물시장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여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2.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시장 환경 개선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거북시장에는 쇼핑특화거리가 조성되었으며, 2025년에는 ‘가좌시장 아케이드 누수 보수공사’와 ‘신거북시장 고객지원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3.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

서구는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남시장에는 지하매립식 소화전이 설치되었고, 2025년에는 정서진중앙시장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또한, 신거북시장에는 화재알림시설이 설치되고, 전기안전진단도 예정되어 있습니다.전통시장은 단순한 상거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생활 문화 공간입니다.앞으로도 전통시장이 지역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고령화 인구 문제, 대응 방안?

서구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4년 기준 84,811명으로 전체 인구의 13.0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이 비율이 15.59%로 예상됩니다.

서구는 노인 일자리 지원 확대, 돌봄 서비스 강화를 통해 독거노인과 취약 계층 어르신들을 지원하며,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 생활을 위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분구 추진·서구 명칭 변경 추진 상황?

(서구/검단구 분구 추진 상항)

서구는 2026년 7월, 검단구 출범을 앞두고 행정체제 개편과 함께 분구 추진 및 서구 명칭 변경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구는 검단구 출범에 맞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필수 기반 시설과 행정 조직을 정비 중에 있으며, 이는 서구와 검단구가 각각 독립적인 행정 구역으로서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특히, 검단구의 임시청사는 모듈러 방식으로 임시로 확보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6년 검단구 출범과 동시에 안정적인 행정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서구 명칭 변경을 위한 추진상황은?

기존의 ‘서구’ 명칭은 지역의 역사나 문화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새로운 명칭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칭 변경을 위해 서구는 여론조사와 공모를 진행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후보들이 제안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검토된 명칭 후보로는 ‘청라구’, ‘서해구’, ‘서곶구’, ‘경명구’ 등이 있으며, 각 명칭은 지역의 고유성,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한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습니다.

최종 명칭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결정될 예정이며, 구 명칭 변경은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구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구 명칭 변경은 또한 서구와 검단구가 새로운 행정 체계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검단구에 핵심 공공시설 유치에 시민들 관심 집중

검단구 출범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검단구에 들어설 핵심 공공기관들의 건립에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검단구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단경찰서 등 중요한 공공기관들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이 시설들은 검단구와 서구 주민들에게 보다 원활한 사법 서비스 제공과 치안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원과 검찰청은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재판 및 민원 처리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경찰서의 신설은 지역 치안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 환경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공공시설들은 서구와 검단구의 지역적 발전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지웰시티 푸르지오아파트 등 최근 건물은 준공되었으나, 토지 준공이 나지 않고 있어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데?

루원시티 내 개별 건축물의 경우 건축물이 준공되면 개별 건축물에 대한 등기가 가능하고 토지의 경우에는 도시개발사업의 준공에 따라 개별 토지에 대한 등기가 가능합니다.

현재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구간의 방음터널 설치 및 가정중앙시장역의 지하철 시설물 이설등 각종 영향평가에 대한 조치 중이며, 인천시에서는 주민 피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더 이상의 주민 피해가 없도록 LH와 협의하여 입주 구역을 중심으로 단계별 준공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

서구는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라뱃길을 중심으로 동서로 분리된 도시공간으로 인해 교통 서비스의 자연스러운 확대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지속되면서 인천서구와 서울을 연결하는 도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는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서구는 광역급행(M)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서울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설된 노선들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 강남역

2024년 5월 10일 개통된 이 노선은 약 4,800여 세대, 12,000여 명이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와 강남역을 연결하여 서울과 서구를 더욱 편리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청라 센텀로제비앙 ↔ 시민의숲·양재꽃시장

청라~가정에 위치한 BRT 전용도로를 활용한 이 노선은 2024년 7월 1일 개통되어 청라국제도시와 서울의 주요 지역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검단초등학교 ↔ 여의도 복합환승센터, 검단초등학교 ↔ 구로디지털단지역

검단신도시의 본격적인 입주에 대비해 신설된 이 두 노선은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중 개통될 예정입니다.

이 노선들은 검단신도시와 서울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것입니다.

서구는 이러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고,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여 지역 내 교통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사앤뉴스 독자와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구는 많은 인구수와 함께 젊은 인구 분포를 갖는 도시입니다.

이에 맞게 아동친화도시, 교통시설 확충, 문화예술과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인 도시인 만큼,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품격있고 매력적인 도시의 모습이 보여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사진=최종룡 기자.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