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여름철 집중호우 방재시설 적극 조성

올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6개소 설치…시민안전 확보
이동환 시장 “발로 뛰어 국도비 확보…시민 생명과 재산 지키겠다”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07.08 08:11 | 최종 수정 2024.07.08 08:14 의견 0
탄현동 우수저류시설 예정지를 살펴보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2024.07.07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재시설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시는 올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6개소를 신규로 설치하고 내년부터 탄현지구 공원에 지하저류조 설치공사에 착수한다. 집중호우시 한강으로 강제배수하는 강매 제2배수펌프장의 배수용량과 유수지를 확대하고 대화 배수펌프장 노후시설도 새롭게 교체한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배수로 준설, 원격제어장치, 간이펌프 증설 등 맞춤형 정비도 실시한다.

진하차조 진입차단시설.2024.07.07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방재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우수유출 저감시설 설치

시는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차량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한다. 진입차단시스템은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차도 수위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감지기(센서)가 자동으로 수위를 감지해 지하차도 진입금지를 알리는 시설이다. 또한 시시티비(CCTV)를 통해 현장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안내전광판, 방송설비, 진입차단기로 차량의 지하차도 진입을 막는다.

시는 2022년 장항지하차도, 2023년 원당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는 탄현, 일산, 강매, 행신, 서오릉, 신원 지하차도 등 총 6개 지하차도에 차단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고양시 관내 27개 지하차도를 사전점검하고 배수펌프 배관누수, 레벨 스위치 불량 등 기계설비를 정비하고 집수정과 배수로를 준설해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탄현동 숯고개공원에는 19,900㎥ 규모 지하저류조를 설치한다. 지하저류조는 집중호우시 빗물을 저장하여 하천 역류 및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탄현동 인근 130ha 지역에 50년 빈도 강우를 견딜 수 있는 예방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저류조 설치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간이며 총사업비는 350억원(국비 175억원, 도비 52억5천만원, 시비 122억5천만원)이다.

탄현 우수저류시설 위치도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우수유출저감시설 신규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도비 227억원을 확보했다. 공원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별도의 부지매입 비용없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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