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증류된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사진/MBN 방송캡쳐.2025.10.05

서울의 한 편의점 CU가 추석 맞이 선보인 7500만원짜리 위스키가 실제로 팔렸다고 5일 MBN이 보도했다.

편의점 CU측은 '관심 유도용'으로 출시했다.그러나 예상을 깨고 구매자가 나타난 것이다.

판매된 제품은 1958년 증류된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로, 전 세계 151병 한정판이다. 편의점 역사상 최고가 판매 기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시선 끄는 후킹용 상품이었다"며 "진짜로 팔릴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밝혔다.

구매자는 30대 중반 남성 위스키 마니아로, 앱을 통해 구매했다. 제품은 지정 장소로 직접 배송된다.

지난해 추석에는 CU, GS25, 세븐일레븐이 5억원짜리 위스키를 내놨으나 팔리지 않았다.

인천대 이영애 교수는 "'누가 샀다더라'는 구전 효과로 다른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매출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어 명절 초고가 이색 상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