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일인 5일 오전 인천 부평구 부평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25.03.05.
올해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당선인이 구속됐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새마을금고법 위반 등 혐의로 수원 지역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뒤 2020년 금고 감사로 일하게 된 A씨는 이사장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는 것에 대비해 사전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사회단체들에서 활동하면서 회원들에게 이사장 출마 계획을 알리고 새마을금고 출자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등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4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원지역 사회단체 임원 14명에게 20만~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
이후 A씨는 지난 3월5일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A씨가 당선된 규모는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한 금고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달 31일 A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