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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
짐바브웨에서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현장
상하이 산이(SANY)가 6월 말 짐바브웨에서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공식 착공했다.
중국 광산 회사가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짐바브웨에서 산이의 첫 태양광 프로젝트이자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혁신적인 'EP+F'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 사례다. 이 모델은 공학, 조달, 금융을 통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금융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
이 프로젝트는 산이가 자체 개발한 710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채택했다.
이 번 프로젝트로 짐바브웨의 전력 부족 문제를 크게 완화하고, 지역 산업과 주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한편 지역 내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이는 이 프로젝트 이전에도 아프리카에서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2024년 말 산이의 광산 마이크로그리드 전력 프로젝트(Mining Microgrid Power Project)는 4개월간의 건설 끝에 잠비아 전력망에 연결되며 아프리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단일 단위 '태양광 + 저장 + 디젤' 프로젝트로 기록됐다.
이미 가동 중인 프로젝트의 1단계에선 연간 약 1600만 k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고객이 부담해야 할 전기 비용을 2000만 위안 이상 절감해주는 효과를 거두는데, 2000만 위안은 고객의 총 생산 비용의 약 30%에 해당하는 액수다. 이러한 성과에 이어 산이는 잠비아에서 세 건의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연이어 계약하며 아프리카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23년 동안 쌓아온 우정을 바탕으로 산이와 아프리카의 협력은 단순한 장비 거래를 넘어 더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발전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