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돌면서 헌금함 훼손, 300만원 훔친 30대...구속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검거...구속송치
시사 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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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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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 강원도 일대 성당과 교회, 사찰 등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A씨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검거해 구속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모두 12개의 종교시설을 돌아다니며 헌금함이나 불전함을 훼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수원시 소재 성당에서 절도 관련 피해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이다가 A씨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를 발견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담배꽁초 DNA 분석을 의뢰했고, A씨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분석 등 A씨 동선을 추적해 지난 21일 A씨를 서울 이태원 소재 음식점에서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의 돈을 가져간 것이지 훔친 것이 아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돈은 대부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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