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 일 부터 철도·지하철 등 노조 일제히 ...파업(罷業)

ILO "정부, 예산지침 수립 시 노조 참여하도록 하라" 권고
"공공부문 노사, 예측 가능성 커…연례 교섭 채널 필요"

시사 앤 뉴스 승인 2024.12.02 09:23 의견 0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2024.11.25

오는 5, 일부터 철도·지하철·교육공무직 노조들이 일제히 파업에 들어간다.

2일 고용노동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가 오는 5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이어 6일에는 서울교통공사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교육공무직본부가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본부도 이날부터 3일까지 안전운임제 입법을 촉구하며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이 같은 파업이 공공부문 전체로 번질 조짐이 보이자, 주무부처 장관인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긴급 주요 기관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파업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발이 되어주는 철도, 지하철과 학교 급식, 아이 돌봄이 한꺼번에 멈추게 된다면 경제적 타격과 국민이 겪게 되는 불편은 너무나 자명하다"며 "경제와 일상생활을 볼모로 한 투쟁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렵다.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파업은 오히려 국민의 생명·안전과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위한 파업"이라며 "장관이 노조 파업 내용을 전혀 살펴보지 않고 있어서 한심하고, 파업의 요구 등 본질은 외면한 채 '불안', '불편' 등 부정적 프레임을 씌우기에 급급하다는 점에서 안타깝다"고 반박했다.

김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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