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계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김수용 감독의 장례 영화인장으로
유인촌 장관 고인 빈소 찾아 조문

시사 앤 뉴스 승인 2023.12.05 08:08 의견 0
고 (故) 김수용 감독

196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김수용 감독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다.

장례위원장은 고인의 아들 김석화 씨를 비롯해 정지영·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장미희가 맡았다. 장례 고문으로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신영균·엄앵란·김혜자·손숙·박근형·이순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 (故) 김수용 감독은 1958년 코미디 영화 '공처가'를 통해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 '갯마을'(1965) '야행'(1977) '화려한 외출'(1978) 등 총 109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고인은 '한국 문예영화의 대부'로 문예영화의 붐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흥행으로 한국영화계는 한동안 수기물을 각색한 영화가 대거 제작됐다. 이 영화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과거 우리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이다.

김수용 감독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김한규 기자 cat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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