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65층 가능"...200m 고도 제한 내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 대상 설명회 진행

시사 앤 뉴스 승인 2022.09.20 22:59 의견 0
지난 5월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2.09.20.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높이의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200m 이하 고도 제한 내에서 최고 65층까지 가능하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4월 제시한 가이드라인 초안에서는 6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이보다 5층 더 높아진 것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1972년 준공돼 지어진지 51년이 됐다. 지난해 말 신속통합기획 단지로 적용된 이후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만약 65층으로 지어지면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높게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함께 계획안을 짜 빠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 대신 기부채납, 임대주택 등으로 공공성을 확보한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스피드 주택공급' 정책의 핵심으로 꼽힌다.

가이드라인 수정안에서는 용적률과 순부담률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은 용적률 372%에 순부담률 25%였는데, 서울시 가이드라인상 용적률은 399%, 순부담률 20%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이달 중 확정짓고 공람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사앤 뉴스 허재원 기자 www.cat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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