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직 활동 중인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사업의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

도는 13일부터 12월 4일까지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 참여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시험은 토익·토플 등 어학시험 19종을 비롯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국가기술자격 540종, 국가전문자격 347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7종 등 총 1,004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AICE,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분석 관련 시험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지원금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응시한 시험 비용에 해당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 거주자로 각 시군 조례에서 정한 청년 연령에 해당하는 미취업자다. 시험 응시 당시 미취업 상태였다면 신청 시점의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1년 미만 단기 근로자도 미취업으로 인정돼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apply.jobaba.net)를 통해 진행된다. 자체 사업을 추진 중인 성남시를 제외한 도내 30개 시군에서 운영된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3년 첫 시행된 이 사업은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올해 대다수 시군에서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이에 도와 도의회는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15억원을 증액, 7,500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김선화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추가 예산 확보로 더 많은 청년이 시험 응시료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시험 응시료를 지원해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 또는 경기도 청년기회과로 문의하면 된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