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안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협약식.사진/인천시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 폐의약품 13.7톤을 수거했다. 전국 수거량의 절반에 가까운 성과다.
인천시는 29일 시청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인천시약사회, 환경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인천본부와 '폐의약품 안심분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인 452명 참여...일자리·환경보호 동시 해결
올해 상반기 기준 11개 수행기관 452명의 어르신이 폐의약품 안심수거 사업단에 참여했다. 약 13,700kg의 폐의약품을 수거했다.
협약 기관들은 노인일자리 창출, 폐의약품 안전 수거·처리 체계 구축, 환경보호 및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청서 수거 캠페인...시민·직원 참여
협약식 후 시청 1층 중앙홀에서는 폐의약품 수거 퍼포먼스와 캠페인이 진행됐다.
협약 기관과 폐의약품 수거 사업단 어르신들은 약사복을 입고 시민들이 가져온 폐의약품을 수거했다. 참석한 시민과 공직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사업단 어르신들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폐의약품 올바른 처리의 중요성'과 '안전한 약물 배출 문화 확산'을 홍보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시민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켜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폐의약품 수거 거점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