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 2025.09.04.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일 '실버태권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발제를 맡은 포올 연구소 강명희 소장(교육학 박사)은 근육량 감소와 관절 약화에 따른 노인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실버 세대와 태권도가 결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시너지를 의료비 절감, 고용 창출, 복지비용 감소 등으로 제시했다.

오인호 체육학 박사는 "현재 노인 여가복지가 음악 또는 운동에 집중돼 있으나 운동의 경우 그 구성이 다양하지 않아 태권도, 검도, 유도 같은 무술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어 이들 운동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형 실버태권도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 이자형 회장은 "실버태권도는 건강 복지와 사회 참여, 그리고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라며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실버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법적·재정적 지원방안과 실효성 있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홍진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일반 태권도가 고령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동작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실버 세대만을 위한 별도의 품새 개발과 이를 현장에서 안내할 지도자 양성이 필요하다"며 "실버태권도 발전을 뒷받침할 지원형태 및 지원규모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 위원장은 "현재 노년 세대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해 많은 국가 자원이 투입되는 현실에서 우리 사회 각 분야가 해결책을 고심 중인 실정"이라며 "오늘을 시작점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실버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예산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