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250선을 돌파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3230.57)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4.45)보다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 거래를 마쳤다. 2025.07.30.

코스피가 약 4년 만에 3250선을 돌파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3거래일 동안 10%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3250선을 넘어선 건 2021년 7월 23일(3254.42)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2.83%(2000원)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3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0.17% 올랐다.

이날 삼성전기(10.55%), 삼성SDI(7.80%) 등 그룹주도 큰 폭 상승했다.

막바지로 접어든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시장 일각에서는 일본, 유럽과 유사한 15% 관세 부과 조건으로 타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988억원, 1조328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9189억원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유통(0.93%), 금융(0.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0.40%), 기계·장비(-0.98%), 전기·가스(-1.45%), 건설(-1.24%) 등이 약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0.92%), 현대차(2.29%), 기아(4.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0.53%), 두산에너빌리티(-2.15%)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78포인트(0.10%) 하락한 803.67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알테오젠(-1.10%), 펩트론(-3.68%), HLB(-1.94%), 파마리서치(-3.00%), 삼천당제약(-7.36%)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레인보우로보틱스(4.46%) 등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침부터 한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협상이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비행기에 탑승했고, 루트닉 미 상무부 대표는 최종안을 가져오라며 강한 어조로 협상 마무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