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 가격은 5439원으로 전달(3621원) 대비 50.21% 올랐고, 시금치는 100g당 2309원으로 전월(898원)보다 157.13% 급등했다. 2025.07.29.

정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국 1만여개 유통업체에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서울 관악구 소재 하나로마트 서울서남부농협 본점과 구로구 소재 남구로시장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 및 할인지원 사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전국 약 1만2000개 유통업체에서 매주 1인당 2만원 한도로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농식품부는 평소 가격 상승폭이 큰 국산 농축산물 품목에 한해 매주 1인당 1만원 할인을 지원해 왔으나,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할인 품목과 한도를 대폭 늘렸다.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는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별도 진행한다.

송 장관은 "최근 폭우·폭염 등으로 인한 수급 불안 및 가격상승 우려에 대응해 배추·사과·배 등 정부 가용물량을 방출하고, 유통업체들과 협업해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추진하는 등 수급 안정 및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정부 소비쿠폰이 골목상권 등 소상공인 업체를 살리는 민생지원인 점을 고려해,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특별 할인행사를 추진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체감물가 완화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