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도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를 갖고 최근 카자흐스탄 출장 배경과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4.29.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4일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행평가 전면 재구조화 추진을 예고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행평가 전면 재구조화로 암기식, 학원찬스식, 융단폭격식 '수행지옥' 시대를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현재 수행평가로 인한 부담 실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수행평가 준비로 하루 3~4시간 밖에 못자는 학생들이 있고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과제'가 돼버리는 현실을 지적했다. 준비부터 채점까지 모든 걸 감당해야 하는 선생님들의 어려움도 언급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에서는 이미 과제형을 지양하고 수업시간에만 평가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면서도 "가정에서 미리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등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교육청은 학생·학부모님·선생님 모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미래교육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행평가 전면 재구조화로 수행지옥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