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위기 임산부·영아 원가정 양육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와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양육하는 취약·위기가정을 조기에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공적 양육비 외에도 민간 후원금과 1대1 맞춤형 사례 관리, 양육키트 등 다양한 민·관 자원을 연계해 위기가정이 가족기능을 유지하고 원가정 내에서 아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시는 군·구 및 읍·면·동 공무원과 위기임신상담기관인 '자모원' 등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진행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적용 가능한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시는 올해 첫 운영을 통해 사업 효과를 검토한 뒤 초록우산의 안정적인 민간 후원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 협업을 통해 취약·위기가정의 공적지원 사각지대를 보완한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아동이 원가정에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