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일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경기도 경기도 군포산본 11구역의 위치. 2025.06.30. (자료=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일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인 경기도 군포산본 11구역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LH는 지난 17일 군포산본 9-2구역, 20일 성남 분당 목련마을에 이어 총 3개 구역에 예비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의 정비계획안에 따라 사업 추진이 이뤄진다면 분당 목련마을은 기존 1107호에서 2226호로, 산본9-2구역은 기존 1862호에서 2940호로, 산본11구역은 기존 2758호에서 3800호로 재건축된다. 이를 통해 총 3239호의 새로운 주택공급이 가능해진다.

선도지구는 1기신도시 중 먼저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지난해 11월 고양, 성남, 부천, 안양, 군포 등 1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자체별 공모 등을 통해 총 15곳이 지정됐다.

LH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고양시 등 1기 신도시 5곳에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올해 전담 조직인 '신도시정비처'를 신설했다. 오는 7월에는 구역별 주민대표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특별정비구역 제안 및 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특별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공공 정비사업 경험과 기술력, 노하우 등을 활용해 주민 요구에 만족하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택 품질과 정주 환경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주민대표단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LH의 선도지구 공공 시행 정비 방식은 전문적 사업관리가 가능한 공공이 참여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시장금리 대비 낮은 조달 금리가 적용되며 주민 출자 종전자산 제외 수수료 산정 등 주민 비용 부담을 낮춘다.

이한준 LH 사장은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통해 원도심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도 가능한 만큼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전문적인 역량을 살려 1기신도시 재정비 성공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