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2016년 이후 대유행…" 예방접종" 당부
도내 예방 접종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p 낮아
외출 전·후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도 준수
시사 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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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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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2016년 이후 최대 규모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경기도가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고위험군의 독감 예방 접종을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300곳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52주차(12월22~28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 당 73.9명을 기록했다.
2016년 외래환자 1000명 당 86.2명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연도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최고 정점은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 2021년 4.8명, 2020년 3.3명, 2019년 49.8명, 2018년 73.3명, 2017년 72.1명, 2016년 86.2명 등이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3~18세 학생 연령층에서 외래환자 1000명 당 151.3명으로 발생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상황이 이렇자 도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접종 미완료 대상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이번 절기 도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현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은 79.5%, 어린이(1회 대상자)는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세 이상 81.8%, 어린이(1회 대상자) 70.1% 대비 약 2%p 낮다.
도는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및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큰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가예방접종은 4월30일까지다. 접종하지 않은 대상자는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가까운 지정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고광필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으로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꼭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받길 바란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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