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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공공디벨로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복합개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했다.
이번 실무단에는 복합개발 사업 담당 본부장 등 주요 실무자가 포함돼 도쿄도청과 JKK도쿄, 복합개발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SH는 이를 통해 타운매니지먼트(TM) 전략과 도심 내 복합개발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 참여와 지역 활성화를 결합한 개발 모델을 연구했다.
실무단은 일본 주요 디벨로퍼인 미쓰이부동산, 모리빌딩, 미쓰비시지쇼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주민과 협업하는 TM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미쓰이부동산은 지역 상인과 잡지 발행, 지역 축제 기획 등을, 모리빌딩은 힐스 프로그램 운영을, 미쓰비시지쇼는 지역관리협회와 협업한 지역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SH는 향후 사업 초기 단계부터 단순 건물 건축을 넘어, 공사 자산 브랜딩과 시민 체험 공간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심재개발과 기반시설 입체 복합화를 통해 가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이행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실무단은 시부야역·시나가와역 일대, 시모기타자와역, 시바우라물재생센터 등 도심재개발 사례를 살펴 도시계획시설 입체 복합화 전략을 학습했다. JKK도쿄의 무사시 코카네이 단지에서는 임대단지 재건축과 노인주택 복합개발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SH 노후 임대단지 재건축 계획에 반영할 의견을 교환했다.
황상하 SH 사장은 “도쿄 우수사례를 통해 기존 획일적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인프라와 연계한 복합개발 전략을 모색했다”며 “서울 유일의 공공디벨로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