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청사 전경
김난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 .사진/시사앤뉴스.2025.09.18

인천광역시 미래산업국이 2025년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AI와 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산업 혁신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은 지역 산업의 구조 전환과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는 기존 정부 주도의 AI 정책을 발전시킨 피지컬 AI를 추진한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AI를 모듈이나 PCB 단품으로 제작해 중견·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 가전,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예정이며, 시민 생활 전반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모펀드-자펀드 구조로 운영되며, 시민들은 자펀드에 참여할 수 있다. 투자 수익은 재투자되어 지속적인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스타트업이 서울, 판교 등으로 이전하지 않고 인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사 앤 뉴스에서 기자가 “AI 혁신 펀드가 시민과 중소기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담당자는 “맞춤형 AI 제품 제작, 대출형 지원, 기업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시민 생활과 기업 성장을 직접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영흥도에 조성될 미래에너지 파크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영흥 미래에너지 파크는 해상풍력 단지, 청정수소 시설, 첨단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이 산업단지를 통해 탄소중립 기반의 미래에너지 공급과 수도권 재생에너지 집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 관련 질의에서는 “수소 안전성과 투자비 현실성은 어떻게 검증되는가?”라고 묻자, 담당자는 “수소는 LPG보다 안전하며,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투자비는 용역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지만, SPC 구조를 통해 민간 투자자들이 지분율에 따라 수익을 회수하도록 설계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세계 로봇 컵 대회를 유치하고, AX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피지컬 AI 오픈랩과 AI 워케이션(휴가지원격 근무) 공간을 마련해 해외 인력을 유치하고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년 세계 로봇 컵 대회'는 2026년 7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인천 송도 켄벤시아에서 열린다.

김난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 .사진/시사앤뉴스.2025.09.08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