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숙원 사업인 푸른송도배수지 증설 사업이 기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7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와 사업비 분담 협의를 최종 타결해 총 518억 원 전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업은 송도 바이오단지와 신항 배후단지 개발로 급증하는 용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꼽혀왔지만, 수백억 원대의 분담 비율을 두고 장기간 표류해왔다. 시는 원인자부담금 ‘이중부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전부 개정했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 분담안을 마련해 갈등을 마무리했다.
푸른송도배수지 증설은 2026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 시 송도 전역과 바이오 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망을 제공해 시민 생활 편익과 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류홍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