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11일 안전경영 강화 종합보고회를 열고 보조배터리 화재 대비책 등을 논의했다. 2025.09.11.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11일 '안전경영 강화 종합보고회'를 열고 보조 배터리 화재 대비책 등을 논의했다.

공사는 역사 배터리 화재 대비 안전 대책 일환으로 방염 백, 방염 장갑, 소방용 집게, 냉각 수조 등 안전 용품을 구매해 비치할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에 대비한 세부 대응 지침을 새로 마련한다.

아울러 공사는 배터리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철도안전법에 명시된 위해 물품 휴대 금지 품목에 배터리를 포함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대용량 리튬 배터리 휴대 금지를 위한 여객 운송 약관 개정을 검토한다.

공사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조건으로 열차 내부와 역 승강장에서 배터리 발화 시연을 할 계획이다.

시연을 통해 보조 배터리 온도 상승 시간, 폭주 현상, 유해 가스 분출 등 승객 안전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분석해 배터리 화재 대응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기존 안전 관리 통념과 책임 면피적 접근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해 안전 관리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실제적 적용이 가능한 실사구시 안전 관리에 맞는 예산, 인력, 업무 절차로 과감히 전환해 자발적 안전 실행력 확보를 위한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