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광명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유괴 시도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길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학부모들의 불안과 분노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런 범죄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교육청은 등하굣길 안전 상태를 재점검하고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치료, 법률적 지원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광명경찰서는 지난 9일 10대 A군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간음 목적 약취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군은 지난 8일 오후 4시20분께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B(8)양을 유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군은 B양을 따라가 입을 막는 등 위해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양이 울자 놀란 A군은 도주했다. 이어 오후 6시55분께 B양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같은날 오후 9시45분께 A군을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허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