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조감도 사진/국토부
정부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중단됐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2025.01.24일자 보도)이 올 연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의 내년 정부 예산안 결산 과정에서 낙찰차액을 모아 ‘인천~경기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용역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 용역비에 필요한 예산은 약 21억 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정부 예산에 반영된 18억 원은 내년에 지급하고, 올해는 우선 나머지 3억 원으로 용역 발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국토부는 기재부에 지속해서 낙찰차액 사용을 요청했고, 최근 협의가 원만히 이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추진하지 않으면 사실상 1년을 꼬박 중지해야 하므로 서둘러 진행하려 했는데 다행히 협의가 잘 끝나 입찰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이르면 오는 12월께 개찰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 1동∼서울 양천구 신월동 15.3㎞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3천780억 원으로, 2032년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최종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