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 3연륙교 통행료 정책발표회관련 발언하고 있다.2025.08.26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종합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1일 국민의힘 광역자치단체장의 내란 가담 여부 진상규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인천시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청사를 폐쇄하며 출입 통제를 진행한 적이 없다"면서 "국가 비상사태인 만큼 시민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최소한의 주요 직위자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어 상황을 확인하는 절차는 시장으로서 지극히 당연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대응이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천시의 대응에 대해 칭찬은 못 할 망정 정치적으로 악용하기 위해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까지 앞장세워 계엄 동조 운운하는 모습이 서글프기까지 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소위 내란 프레임으로 정치적 이득을 챙기고 싶은 마음인 듯 보인다"며 "지금 민주당이 계속해서 주장하는 지방정부의 계엄 동조가 억측으로 확인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의향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유 시장은 또 "(민주당은) 국회를 넘어 이제 지방정부까지 근거 없이 탄압하려는 정치적 작업질을 멈추라"며 "비겁한 정치행태는 결국 자승자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부끄러운 짓은 지금이라도 그만두라"면서 "앞으로도 민주당의 저급한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 페이스북 캡처. 2025.08.31.

최종룡 기자